2026년 부산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현재까지 8곳으로 집계됩니다.
그리고 이곳의 모든 입주 물량은 약 9700호로 거의 1만호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적정수요보다 적은 수준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남구와 에코델타시티에 공급이 집중되어있다는 점에서
해당 지역은 입주 시점에 시세의 조정이 있을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지방 아파트 시장은 공급에 많은 영향을 받는 편이므로,
2026년에 남구와 에코델타시티 일대는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1.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3048세대, 입주 예정일 2026년 1월, 남구 우암동)
2023년 3월 분양하여 청약성적은 일반 분양에서 1878세대를 모집하였으나 총 1136명이 접수하여
평균 청약경쟁률 0.6대1을 기록하며 청약 흥행 참패를 기록하였습니다.
분양 물량이 너무 많기는 했으나 대규모 미달났으나
선착순 분양을 통하여 2023년 7월에 완판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나마 1순위에서 미달되지 않았던 59A타입과 84A타입 분양가를 살펴보면
59A타입 분양가는 최저 4억5100만원~최고 4억7900만원이며, 발코니확장비는 2175만원입니다.
84A타입 분양가는 최저 5억4200만원~최고 5억9900만원이며, 발코니확장비는 2431만원입니다.
중도금 대출 60%에 대해서는 무이자로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네이버 부동산에 일부 저층은 무피 매물도 나와있고
중고층은 프리미엄이 있기는 하지만 실거래로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대형단지가 완판이 되었다는 것은 좋은 의미이긴 하지만
가장 큰 리스크는 2026년에 너무 많은 단지의 입주가 몰려있다는 점입니다.
2. 부산 에코델타시티 대성베르힐(1120세대, 입주 예정일 2026년 3월, 강서구 강동동)
2023년 4월 분양하여 일반 분양 902세대 모집에 3980명이 접수하여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4.41대1을 기록하였습니다.
에코델타시티에서 대장단지는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인데 이보다 입지는 조금 떨어지지만
분양가를 84타입 기준으로 약 2000만원 낮게 분양하여
당시 분위기 대비 나름 준수한 청약성적을 기록하였는데,
계약률 80%정도를 기록하고 무순위 청약을 통하여 7월에 완판소식을 알렸습니다.
현재 전매 제한 상태로 매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므로 분양가를 살펴보겠습니다.
84타입은 최저 4억6600만원~최고 5억2730만원이며,
발코니확장비는 180만원~492만원입니다.
2026년에는 부산 남구와 에코델타시티에 공급이 많이 몰리는데
많은 입주가 한꺼번에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로 보입니다.
3. 롯데캐슬인피니엘(715세대, 입주 예정일 2026년 6월, 남구 문현동)
2023년 5월 청약하여 1순위 221세대 모집에 266명만 접수하여
평균 청약경쟁률 1.2대1을 기록하였던 단지입니다.
최초 계약시 유일하게 84타입만 모집세대수가 적어 완판되었으나
나머지 세대는 미분양 상태로 남았지만 23년 8월 전타입 완판 소식을 알렸습니다.
분양가는 주력평형이었던 59타입이 최저 4억 9000만원~최고 6억원 수준에 이르렀으며,
모집 인원이 적었던 84타입의 경우 최저 6억7300만원에서 최고 7억9600만원이며,
발코니확장비는 59타입의 경우 1760만원, 84타입은 2180만원으로
총 분양가는 59타입의 경우 5억원 초반에서 6억원 초반입니다.
84타입은 7억원~8억원 초반에 이르렀는데 여기에 중도금 이자 후불제 방식을 적용하여
입주시 중도금 이자가 2000만원 이상이 소요될 예정으로 분양 당시 고분양가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23년 상반기 청약시장 분위기가 좋아지기 시작하자
롯데캐슬 인피니엘도 추후 입주시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완판되었습니다.
그러나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자 현재 마피 매물도 나온 상태입니다.
105동 저층 59B타입 남향 매물이 분양가 5억930만원, 발코니확장비 1760만원,
프리미엄 -500만원으로, 총 매매가는 5억2190만원입니다.
4. 더폴디오션(184세대, 입주 2026년 5월 예정, 해운대구 송정동)
2023년 11월 분양하여 1순위 176명 모집에
총 40명이 접수하여 0.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분양 성적이 워낙 나빴으므로 정당계약은 12월 18일부터 진행 예정인데,
대부분의 당첨자들이 계약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나홀로 아파트에 세대수가 적은 단지인데,
분양가는 주력평형이었던 84타입을 살펴보면 발코니확장비 포함
최고 7억원에 이르러 청약성적이 나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도금 60%에 대해서는 무이자로 진행 예정입니다.
그러나 청약 경쟁률이 너무 낮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소형 단지로
파격적인 혜택이 없다면 장기간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