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동산

매수자께서 계약을 파기하실 것같은 분위기...

서민갑부200억 2022. 10. 3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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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이 매매가의 10%인데 이 금액을 취소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이게 남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나에게도 곧 일어날 것 같다.

그만큼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이다.

변화된 상황에 맞춰 새롭게 전략을 수립하여 대비해나가야겠다.

절대 무리하지 말자.
작은 수익에 우쭐대지 말자.
역전세에 대비해서 5천만원~1억원의 자금은 항상 보유하자.
나에게 수익을 준 방법이 나에게 손실을 줄 수도 있음을 늘 생각하자.


올해 집을 사면서 두 채를 정리했다.

하나는 우리 가족이 살던 집,
그리고 하나는 전세 주던 집

올해 상반기까지는 대구가 조정대상지역이었으므로,
대출과 취득세 때문에 모두 정리를 시도했다.

하나는 살던 집이라 잔금과 동시에 등기를 넘겨주어 정리되었지만,
나머지 하나는 양도세 일반 과세를 맞추기 위해
내년으로 잔금일을 설정해두었다.

두 번째 집은 초급매가격으로 내놓아 다섯 분 정도 연락이 왔고,
내년에 잔금과 등기 처리를 해줄 수 있는 분과 며칠 만에 계약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매수자께서 연락이 왔다.
매수 승계할 분을 찾기 위해 부동산에 매물을 내놓는다고...

본인이 보유하던 집이 1억 가까이 떨어졌는데,
그마저도 매수자가 없어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잔금 여력이 안 된다 하신다.

사실 지금 분위기에 매수 승계할 분은 없어 보인다.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내놓은 가격대는 초급매가격이었는데 지금은 정상가격수준으로 내려왔고,
즉시 입주가 아니라 갭을 끼고 매수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계약을 승계하는 조건이니 매수자는 꺼릴 것이다.

매도 계약한 집의 잔금이 들어오는 시점에 새로운 투자를 하려고 했으나,
계약이 취소될지도 모르는 집을 다시 매도하는 게 우선이 되었다.

계속 하락하는 대구 아파트 시장 때문에 설마설마했었는데,
뉴스에서만 보던 계약 취소 이야기가 나에게도 현실로 다가왔다.

현재는 계약금만 받았고 중도금 납부 시점까지 승계자를 못 찾으면 계약은 파기가 된다.
계약 파기가 확정되면, 해야 할 일들이 추가된다.

1. 계약금 기타소득(22%) 신고 및 세금 납부
2. 매도자 찾기
3. 매도자가 없다면 지금 전세입자 계약 연장 여부
4. 재계약 불발 시 새로운 전세입자 찾기
5. 세입자 맞추고 다시 매도하기

지금 대구 신축 아파트 전세가가 3억원수준이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현금 보유 비율을 더 높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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