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내년에 현재 전세를 주고 있던 집에 입주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 달서구 유천동, 대천동, 월성동 주변 단지의 입주장 시세흐름이 심상치 않았다.
그래서 급하게 당시 거주 중인 집과 전세주고있는 집을 네이버 호가 기준 최저가로 부동산에 내놓았다.
그렇게 계획에 없던 매도를 진행함과 동시에 매수할 집을 어디로 정할지 우선 손품을 팔기 시작했다.
내가 거주 중이던 집과 대출고려시 최대로 매수가능한 단지를 골라내고 그 중 갭이 가장 클 때는 5억이상이었으나,
매수를 고려하는 당시에는 2~3억 정도의 갭밖에 나지 않는 단지들이 있는 동네를 골랐다.
나는 이런 단지들이 추후 상승기가 찾아올 때 더 많이 상승할 수 있는 지역이라 생각했다.
그런 곳은 투자자가 많이 몰려 있던 단지로,
이번 하락장에 상대적으로 조정을 많이 받은 준신축 혹은 입주 중인 신축아파트였다.
1순위는 수성구 범어동, 수성동, 중동
2순위는 중구의 청라언덕역, 대봉동 주변을 매수하겠다고 생각하고 임장을 다니기로 했다.
임장 전 지난번 매수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을 떠올려보았다.
- 동네를 정했으면 그 동네에서 여러 단지를 둘러보지 못했던 것
- 부동산 소장님의 말에 너무 의존했던 것
- 아파트 단지를 정했다면 여러 평형대의 평당가격을 따져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을 찾아볼 것
- 적당한 평형을 정했다면 해당 평형에서 확장 및 인테리어 여부를 따져볼 것
- 내가 고를 수 있는 집을 몇 개 가려둘 것
- 이 모든 것을 내 집이 팔리기 전에 미리 해둘 것!!
지난번 매수과정의 아쉬움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미리 임장을 여러번 다니고자 아래와 같이했다.
이 당시 나는 조정지역의 2주택자였기 때문에 1주택을 처분하지도 않았는데,
수하겠다고 돌아다니니 부동산에서 "요즘 분위기에 매도하기 쉽지 않을텐데.."라는 걱정섞인 말과
괜히 헛고생하게 만드는 사람 정도의 취급을 당했다.
그래서 내 집이 처분되지 않았지만 1주택자라고 이야기하고 부동산을 돌아다녔다.
나는 이 당시 1주택만 매도되면 매수하고 나머지 집은 6개월내에 처분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고 움직였다.
(현재는 처분조건이 2년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실제로 집을 보러오는 분들이 거의 매 주있었고,
두집을 다 내놓다보니 어느 부동산인지 누가 봤었는지도 헷갈릴 정도였다.(물론 쉽게 팔리지 않았다.)
우선 수성구를 임장하였고 아래는 내가 도보로 임장했던 대략적인 코스이다.
일단 도보로 동네 분위기와 단지 상태만 간략히 체크를 하고,
의 집과 수성구 집의 갭이 가장 작은 지역부터 최대 대출을 받았을때 가능한 지역까지 대략적으로 둘러봤다.
이렇게 그리긴 했지만 중간중간의 아파트에 들어가보고 오느라 수성구 임장만 5시간 이상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다음날 중구 임장을 하였다.
중구는 청라언덕역에서 남산역까지만 도보로 살펴보고 대봉동까지 차로 이동하여 반월당 부근과 대봉동을 둘러보았다.
2순위에 둔 이유는 지하철 1~3호선 모두 이용이 용이하고 생활편의시설들이 집중되어있어 살기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대봉서한이다음의 경우 아직 미분양상태였기 때문에 전세나 월세로 살고 입주할 생각까지 하고 살펴보았다.
당시 거주 중이던 내 집을 보러오는 사람이 있을 때마다 매도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임장을 다니는데,
막상 사겠다는 사람이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었다.
그래도 언제 매도될지 모르기에 계속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갔다.
그러면서 의도치 않게 동네 임장을 여러번 가게됐고,
동일한 아파트 단지도 여러번 가보면서 매수 준비만 거의 2개월을 하였다.
* 다음은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느꼈던 점과 부동산소장님과 약속잡고 그전에 해야할일, 최종 매수할 때 협상 과정들을 작성해야겠다.
이렇게 매수과정을 남기는 이유는 현재 매수한 아파트도 최종 종착지가 아니라 짧으면 2년 길면 5년정도만 거주하고 또 이사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수한 아파트 단지에 살기 너무 좋으나 현재 사는 동네보다 상급지와의 갭이 줄어들면 또 한번 갈아타기를 시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 이번에 매수할 때 했던 나의 노력들을 글로 남겨두어 매수 과정에서 잘했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다시 한번 떠올려 더 좋은 선택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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